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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한국에 AI칩 26만장 푼다…삼성∙SK∙현대차와 ‘AI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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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5-10-31 17:29 조회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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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GPU) ‘지포스’ 출시 25주년 행사 단상에 올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블랙웰 GPU 26만장 공급하겠다”
글로벌 AI 민∙관 협력으로 AI G3 도전

한국을 위한 ‘깜짝 선물’을 주겠다고 예고했던 미국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31일 보따리를 풀었다. 한국 정부와 기업에 엔비디아가 만든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지피유) 26만장을 공급하겠다는 거다.

현재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칩 26만장의 가치는 이십조원대로 추산된다.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대규모 엔비디아 칩을 선점하며 한국의 ‘인공지능 세계 3강’에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의미다.

엔비디아는 이날 젠슨 황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 서밋 참석을 계기로 이런 내용의 최신 블랙웰 지피유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지피유 26만장은 애초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확보하겠다고 했던 목표 수량 5만장을 훌쩍 넘어서는 규모다.

전체 지피유 26만장 가운데 정부가 5만장, 삼성∙에스케이(SK)∙현대차그룹이 각 5만장씩을 확보하고, 네이버도 6만장을 공급받는다. 다만 지피유 공급 시점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엔비디아 쪽은 “칩 제조에는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며 “지피유 할당 우선 순위를 정하기 위해 협력 기관들이 수요를 파악해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피유 5만장을 활용해 독자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국가 인공지능 컴퓨팅센터 구축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대차그룹 및 엔비디아와 ‘국내 피지컬 인공지능 역량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가 국내 피지컬(물리적) 인공지능 분야 발전을 위한 30억달러(약 4조3천억원가량)를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또 엔비디아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국내 인공지능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엔업(N-UP)’ 프로그램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 연구기관과도 기술 협력을 위한 전문가 조직을 구성하기로 했다.

민간 기업들은 이번에 확보한 지피유 20만장 이상을 인공지능 기반의 제조업 혁신과 산업 특화 인공지능 모델 구축 등에 투입할 방침이다.

특히 삼성∙에스케이∙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협력을 통해 개별 사업에 특화한 ‘인공지능 공장’(엔비디아의 인공지능 인프라 설비 개념)을 만들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공장의 제조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디지털 트윈(실제 공정이나 환경을 디지털에 복제한 것) 환경을 구축하고, 스마트팩토리∙로봇공학 등을 위한 대규모 인공지능 모델을 훈련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와 차세대 ‘피지컬 인공지능’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조선∙에너지∙바이오 등 주요 산업별 특화 인공지능 적용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제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구체화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엔비디아∙삼성전자∙연세대 등과 협업해 인공지능 무선 접속 네트워크(AI-RAN) 및 6G 기술 개발 협력에도 나선다.

이날 ‘인공지능 깐부’ 황 최고경영자의 대규모 지피유 공급 결정으로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인공지능 허브 국가로 발돋움할 발판이 생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앞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챗지피티(GPT) 개발사인 미국 오픈에이아이 등과도 협력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인공지능 3대 강국’을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인공지능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병호 고려대 인공지능연구소 교수는 “지피유가 굉장히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26만장을 가져온 건 엄청난 일”이라며 “다만 전력과 입지 등 인프라 환경 문제가 엮여 있어 실제 가동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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